조현, G7외교장관회의 참석…美루비오 만나 '팩트시트' 마무리하나

  • 11~14일까지 캐나다 방문…2개 확대회의 세션서 발언 예정

조현 외교부장관이 지난달 29일 경북 경주에서 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계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및 모테기 도시미쓰 신임 일본 외무대신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조현 외교부 장관(가운데)이 지난달 29일 경북 경주에서 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계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왼쪽) 및 모테기 도시미쓰 신임 일본 외무대신(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조현 외교부 장관이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확대회의 참석을 위해 11일 캐나다로 향한다. 이번 회의에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참석하는 만큼 현재 발표가 미뤄지고 있는 한·미 간 관세·안보 협상 결과가 담긴 '팩트시트' 관련 협의가 마무리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조 장관이 11~14일까지 캐나다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번 G7 외교장관회의는 지난 6월 정상회의에 이어 외교 및 경제·안보 분야의 세부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된다"며 "정부는 의장국인 캐나다 측의 초청을 받아 회의에 참석해 한-G7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확대회의의 주요 의제는 해양 안보와 번영 그리고 에너지 안보 및 핵심 광물로 우리 주요 경제 현안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해양 안보 및 번영', '에너지 안보 및 핵심광물'을 의제로 한 확대회의 세션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등 G7 주요국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 장관과 루비오 장관은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팩트시트 관련 논의를 하고 매듭을 지을지 주목된다. 다만, 아직 한·미 외교장관회담 등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한·미 양국은 당초 지난달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직후 팩트시트를 공개하기로 했으나, 한·미 정상 간 공감대를 이룬 원자력추진잠수함 도입 문제를 팩트시트에 어떻게 반영할지를 두고 현재 미국 내에서 추가 조율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후 한국과의 최종 조율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앞서 조현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국무부로부터 받은 전갈은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 것"이라며 "미국 측에서도 여러 관계 부처 간 최종 확인을 받고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국무부와 국방부, 에너지부, 상무부 등이 원자력잠수함과 관련한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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