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종목별 '명암(明暗)'도 극명하게 갈린다. 이른바 '황제주'의 반열에 오르는 기업들도 빠르게 늘어나는 분위기다.
11일 종가 기준 코스피 황제주는 △효성중공업(230만4000원) △삼양식품(126만20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122만1000원) △고려아연(104만2000원) △두산(101만4000원) 등 5개다. 여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94만8000원), HD현대일렉트릭(86만원), 태광산업(79만8000원)도 '100만원 클럽'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고려아연 한 종목뿐이던 황제주는 지난 6월 지수 급등으로 3개로 늘었고 코스피가 4221.87을 기록한 지난 3일에는 6개까지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황제주 확산을 두고 단기 과열을 경계하면서도 장기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내년까지는 '주도주 교체'보다는 오히려 '주도주 집중화'가 강화될 것"이라며 "단순히 반도체 등 주도주들의 전망이 좋다는 게 아니고, 이를 반영해 급등한 주도주들의 집중화가 더 강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액면분할, 글로벌 AI·반도체 사이클, 정부 정책 등이 맞물리며 향후 증시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액면분할을 하게 될 경우 기업가치를 바꾸지는 않지만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거래 유동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 증시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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