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 붕괴' 동서발전 "심려 끼쳐 송구…수습 위해 전사 차원 지원"

지난 12일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에서 소방 구조대원들의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울산소방본부
지난 12일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에서 소방 구조대원들의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울산소방본부]
울산 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철거 과정에서 5호기가 붕괴돼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가운데 한국동서발전이 사고 발생 1주일만에 공식사과했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13일 울산화력 후문에서 입장문 발표를 통해 "모든 임직원은 이번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신 고인분들에 대해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국민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험난한 여건 속에서도 헌신적인 구조에 애써주신 구조 대원분들과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해주고 계신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소방청, 경찰청, 울산광역시, 울산 남구청과 자원봉사자 등 관계 기관과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유가족, 피해자 지원과 현장 수습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공 관계자와 협력해 전사 차원의 모든 지원을 다하고 있다"며 "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노후 발전설비의 폐지와 해체는 불가피한 과제"라며 "이번 사고의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폐지 과정의 모든 절차를 재점검하고 안전 최우선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2시께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기력 발주해체공사 작업 현장에서 철거 중이던 구조물인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철제 구조물에 작업자와 직원 등 노동자 9명이 깔렸다.

사고 직후 근로자 2명은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작업자 7명은 매몰됐다. 매몰된 7명 중 6명이 사망하고 1명은 실종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