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BIZ] KPL이 불붙인 중국 e스포츠 산업 … 차세대 성장 엔진

7~9일 중국 베이징서 왕자영요 탄생 10주년 기념 파티가 열렸다. 사진은 게임 속 캐릭터를 코스프레 한 모델들。 [사진=왕자영요 KPL 공식 웨이보]
7~9일 중국 베이징서 왕자영요 탄생 10주년 기념 파티가 열렸다. 사진은 게임 속 캐릭터를 코스프레 한 모델들。 [사진=왕자영요 KPL 공식 웨이보]

지난 8일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왕자영요' 킹프로리그(KPL) 그랜드 파이널의 뜨거운 열기는 중국 e스포츠 산업의 밝은 전망을 보여준다. 

사실 중국 정부는 한때 온라인게임을 ‘정신적 아편’에 비유하며 강력한 규제를 시행했다. 이에 중국 e스포츠 산업은 성장세가 둔화되기도 했지만, 최근 콘텐츠 고도화·대회 글로벌화·운영 시스템화 등을 통해 점차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중국 e스포츠 산업 성장세 자료관옌톈샤
중국 e스포츠 산업 성장세 [자료=관옌톈샤]
중국 음향영상디지털출판협회(CADP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e스포츠 산업(게임 콘텐츠 제외) 매출은 275억6800만 위안(약 5조6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2% 증가했다. 이중 온라인 게임 스트리밍 시장이 약 8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같은 기간 중국 e스포츠 인구도 0.42% 증가한 4억9000만명으로 집계됐다. 

중국문화관리협회는 내년 게임 매출까지 포함한 중국 전체 e스포츠 시장 규모가 3000억 위안을 돌파하고, e스포츠 연계 산업만 1조 위안에 달해 중국 디지털경제 발전의 주요 성장점이 될 것으로 관측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도 이제 게임을 단순한 엔터테인먼트가 아닌, 디지털 문화 산업이자 경제 성장 동력은 물론, 글로벌 문화 전파 수단으로 보고 적극 지원사격하고 있다. 올해 3월 내놓은 '소비 진흥을 위한 특별 행동 계획’에는 온라인 게임과 e스포츠 등 디지털 콘텐츠 분야 발전을 촉진하겠다는 내용도 들어갔다.

e스포츠 행사 유치를 위한 중국 각 지방정부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수도 베이징은 국제 주요 e스포츠 행사 유치 시 최대 500만 위안(약 10억2000만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광둥성도 광저우·선전을 내세워 올해 총 200차례의 e스포츠 경기를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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