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동행, '함께 그린 사이클' 3개년 성과공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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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따뜻한동행]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이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추진된 '컬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함께 그린 사이클(Green Cycle)'에 대해, 3개년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성과공유회는 지난 1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본 사업은 지난 3년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의 친환경 전환과 지속가능한 생산 구조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으며 따뜻한동행은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터치포굿, 에코시안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행했다.
 
한우재 숭실대학교 교수는 "이번 사업은 친환경 생산 체계 도입을 통해 장애인 일터의 경쟁력과 경제적 성과를 동시에 높인, 직무 구조 혁신의 대표적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1차년도에는 쿠키·업사이클링 등 제조 중심의 기초 직무를 정비하며 근로 기반을 마련했고, 2차년도에는 천연비누·샴푸바·자수·수공예 등 순환경제 기반 직무로 확장했으며, 3차년도에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기술 교육과 전문 컨설팅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생산 체계 정착을 이끌었다.
 
이러한 변화는 장애인 근로자의 직무 만족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경제적 성과로도 이어졌다. 누야하우스는 매출이 7.97%, 생산량이 36.38% 증가했고, 성모자애보호작업장은 매출이 40.71%, 생산량이 13.78% 상승했다. 이는 친환경 전환이 직접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또한 에코시안 DS사업단 기술연구소 분석 결과, 에너지 사용량이 약 9% 감소, 탄소 배출량은 30~35톤 절감되는 등 환경적 성과도 입증됐다. 전국적으로 전기요금 상승률이 36.4%에 달했던 같은 기간에도 참여 시설의 비용 증가는 절반 이하로 억제되며 에너지 효율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이광재 따뜻한동행 상임대표는 "다자간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의 실질적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따뜻한동행은 앞으로도 장애 없는 따뜻한 세상을 위해 다양한 협력과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영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지회 팀장은 "이번 사업은 장애인 일터의 친환경 전환을 통해 ESG 경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사례"라면서 "민관 협력 모델이 더 많은 복지현장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따뜻한동행은 2010년에 설립된 비영리법인으로, 공간복지 지원, 첨단 보조기기 보급, 장애인 일자리 창출, 자원봉사 연계, 국제개발협력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장애 없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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