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證 "금호석유화학, 내년 업황 반등 전망에 목표가↑"

사진금호석유화학
[사진=금호석유화학]
유안타증권은 18일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올해까지는 NB라텍스 증설 완화와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에 따른 수요 둔화가 겹치며 혼란스러운 흐름이 이어졌지만, 내년부터는 업황이 뚜렷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기존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은 훨씬 낙관적으로 18% 이익 회복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 예상 매출액은 7조2000억원, 영업이익 3686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3956억원 등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황 측면에서는 NB라텍스 회복과 부타디엔 확보 경쟁이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황 연구원은 "글로벌 NB라텍스(고무장갑) 수요가 전년 대비 31만 톤 증가하는 반면, 일본 Zeon의 7만5000톤 설비 폐쇄로 공급 부담은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금호석유화학의 NB라텍스 95만 톤 설비 가동률 역시 2025년 54%에서 2026년 65%, 2027년 75%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타디엔 수급 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그는 "2026~2027년 유럽·한국·일본·중국의 에틸렌 설비 1300만 톤 이상이 순차적으로 가동 중단될 예정"이라며 "부산물인 부타디엔도 140만 톤 이상 감소해 글로벌 수요의 약 7%가 사라지는 셈이다. 타이어 및 라텍스 업체 중심으로 원재료 확보 경쟁이 심해지면서 스프레드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무구조 역시 빠르게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 연구원은 "NB라텍스·EPDM·SSBR 등 주요 증설이 마무리되면서 2026년 자본적지출(Capex)은 2500억 원 수준으로 감소한다"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5655억 원에 달해 약 3100억 원의 현금이 쌓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순현금 전환이 확실한 만큼 특수고무, 전지소재 등으로의 M&A 확대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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