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엔비디아 H200 대중 수출 검토…규제 완화 신호?

  • 2023년 출시된 제품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H200'의 중국 수출 허용 여부를 내부 검토 중이라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유지해온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변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H200은 2023년 출시된 AI 전용 GPU로, '호퍼' 아키텍처 기반 제품 중 성능이 가장 높다. 최신 블랙웰 기반 B200보다는 한 단계 낮지만, 현재 중국 판매가 허용된 저사양 H20보다는 우수하다.

미국은 2022년부터 첨단 AI 칩의 중국군 전용 가능성을 이유로 엔비디아 GPU 수출을 제한해왔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최첨단 반도체는 미국만 가져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해왔다. 다만 최근에는 "AI 반도체 판매는 가능하다"는 여지를 보이며 규제 완화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블랙웰 칩이 최첨단이 아니게 되는 1~2년 후에는 수출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미국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UAE에 엔비디아 최신 칩 수출을 허용한 사례 등을 들어 대중 규제가 일부 완화되는 흐름이 있다고 본다. 반면 중국의 보이콧으로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은 현재 '0' 상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실적 발표에서 "중국 매출이 제로"라고 밝히며 양국 정부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논평 요청에는 백악관과 상무부, 엔비디아 모두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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