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태국 M STUDIO와 공동 제작 MOU 체결…글로벌 프로젝트 시작

사진쇼박스 M스튜디오
[사진=쇼박스 M스튜디오]
국내 영화사 쇼박스가 태국 대표 영화 제작·배급사 M STUDIO와 태국영화 공동 제작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시나리오 공동 개발부터 글로벌 배급까지 전 부문에 걸쳐 협력하며 첫 번째 공동 프로젝트 준비에 착수했다.

쇼박스와 M STUDIO는 이번 업무협약(MOU)을 통해 시나리오 공동 개발, 공동 투자, 영화 제작을 위한 인력 교류, 태국영화의 글로벌 배급 등에서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더불어 쇼박스는 보유 IP 일부를 태국영화로 각색해 제작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파묘’(2024)를 포함해 총 6편의 천만 영화를 탄생시킨 쇼박스와 장르 영화에 강점을 가진 태국 스튜디오의 협력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쇼박스와 MOU를 체결한 M STUDIO는 태국 최대 극장 체인을 보유한 메이저 시네플렉스 그룹(Major Cineplex Group) 산하 제작·배급사다. 2024~2025년 기준 태국 박스오피스 점유율 54%를 기록하고 있으며, 공포·액션 장르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누적 박스오피스 5000만 달러(약 734억 원) 이상을 기록한 ‘데스 위스퍼러’(Death Whisperer) 1~3편을 선보였다.

쇼박스는 “태국은 독창적 창의성과 빠르게 성장하는 영화 산업을 갖춘 잠재력 높은 시장”이라며 “M STUDIO를 자국 및 인접국가 시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강력한 파트너로 평가했고, 이번 협업을 통해 다양한 국가의 관객들과 연결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M STUDIO는 “세계적 성과를 가진 쇼박스와의 협업으로 제작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태국 전문가들이 한국 창작 산업에서 배울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개발·투자·제작·배급의 전 과정에서 함께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쇼박스는 그간 글로벌 기획·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여러 국가와 협업을 이어왔다. 조석 작가의 원작 웹툰 ‘문유’를 중국에서 영화로 제작해 흥행에 성공한 ‘독행월구’(2022)는 쇼박스가 주도한 해외 협업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한편 쇼박스와 M STUDIO는 현재 첫 공동 제작 프로젝트 기획 단계에 돌입했으며, 세부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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