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롯데칠성 내년 해외 자회사 수익성 개선 본격화"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새로' [사진=롯데칠성음료]

한국투자증권은 11일 롯데칠성에 대해 내년 해외 자회사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손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자회사들의 내년 매출액은 1조 7026억원, 영업이익은 95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8.9%, 39.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필리핀펩시(PCPPI)의 수익성 개선이 영업이익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PCPPI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1504억원, 301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120.3% 증가할 전망이다.

손 연구원은 "지난해 시작된 수익성 개선 프로젝트가 올해 3분기 종료되고 공장 통폐합 등 일회성 비용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해졌다"며 "중장기적으로 해외 보틀링 사업 지역 확대는 외형 성장과 해외 매출 비중 증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브라질과 인도의 작황 호조로 원당 공급이 늘어나며 가격이 하락 중"이라며 "지난 9일 기준 파운드당 14.7센트로 2021년 초 수준에서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화 약세로 수입 원재료 비용 부담이 커졌지만, 원화 기준 2026년 원당 가격은 2025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