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비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개선을 기반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내년 초 예산 신속 집행을 통해 경기 모멘텀 확산에 나선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이며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그린북 11월호에서도 경기 상황에 대해 같은 판단을 내린 바 있다. 다만 이달에는 최근 발표된 경기지표들과 관련해 "장기간 연휴 등으로 생산·소비 등 주요 지표의 월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문구가 추가됐다.
10월 전(全)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2.5% 감소했다. 광공업(-4.0%), 건설업(-20.9%), 서비스업(-0.6%)이 모두 하락해 생산 부문 전반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지출 측면에서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3.5% 증가하며 소비 개선세가 이어졌다. 반면 설비투자는 14.1% 감소해 투자 회복세가 주춤했다.
11월 수출은 반도체 중심의 강세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13.3% 증가해 회복 흐름이 견조하게 이어졌다.
같은달 취업자는 전년 대비 22만5000명 증가했다. 증가폭은 10월(19만3000명)보다 확대됐으나, 건설업과 청년층 등 그간 취약부문의 고용 약세가 이어졌다.
11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석유류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2.4% 상승했다. 근원물가는 2.0%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금융·부동산시장은 △주가 하락 △국고채 금리 상승 △환율 상승 등이 동시에 발생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10월 기준 주택 매매가격은 0.29%, 전세가격은 0.18% 상승하며 전월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기재부는 "성장 모멘텀 확산을 위해 2026년 예산이 내년초부터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절차를 철저히 준비하는 등 내수 활성화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AI 대전환·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 생산적 금융 등 성장잠재력 확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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