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통계청(GSO)은 전날 발표한 잠정 통계에서 2025년 국내총생산(GDP)이 8.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성장률(7.09%)보다 약 1%포인트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8.46%로, 시장 전망치(7.70%)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2011년 이후 4분기 기준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20% 관세 부과라는 역풍 속에서도 공격적인 대출 확대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 동화 약세, 관광 수요 급증이 맞물리며 베트남의 높은 성장세를 뒷받침했다고 전했다.
특히 최대 수출 상대국인 미국과의 교역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미 수출액은 1532억 달러, 대미 무역흑자는 1339억 달러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베트남은 중국과 멕시코에 이어 미국의 세 번째로 큰 무역적자 상대국이 됐다.
반면 최대 수입국인 중국으로부터의 상품 수입은 1860억 달러로 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중 무역적자도 1156억 달러로 확대됐다. 베트남 수출 기업 상당수가 중국산 자재·부품을 활용해 완제품을 생산한 뒤 미국으로 수출하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을 겨냥해 베트남을 경유하는 환적 제품에 4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지만, 어떤 경우를 불법 환적 상품으로 판단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은 아직 제시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베트남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각각 9.2% 증가해 내수 회복세도 확인됐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컸던 2021∼2025년의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25%로 집권 공산당이 제시한 목표치(6.5~7.0%)에는 미치지 못했다.
베트남 사모투자펀드(PEF) 메콩 캐피털의 채드 오블 파트너는 AFP 통신에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잠재적인 하방 위험에도 베트남 경제가 강력한 내수 소비, 기업투자 증가, 정부 지출을 통해 회복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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