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11일 발표한 2026년 2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213억85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4.4% 감소했다. 1~10일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2월 중순 5일간의 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을 앞당겼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 평균 수출액 역시 증가세를 나타냈다. 2월 초순 조업일수는 7.5일로 전년 동기 대비 0.5일 많다. 이 기간 일평균 수출액은 28억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4.8% 증가했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은 7097억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7000억 달러를 웃돈 바 있다. 지난달 수출액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3.9% 증가한 65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54.1%), 미국(38.5%), 베트남(38.1%), 유럽연합(EU·12.2%), 대만(101.4%) 등 10대 주요 수출국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 상위 3곳의 수출 비중은 48.1%다.
이달 초순 수입액은 207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1% 늘었다. 반도체(32.2%)와 반도체 제조장비(69.1%) 등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원유(-19.7%), 가스(-2.2%) 등은 감소했다.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1년 전보다 11.9% 감소했다.
국가별로 중국(65.5%), 유럽연합(39.4%), 미국(4.0%), 일본(0.5%) 은 증가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30.3%) 수입은 감소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6억44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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