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월 초순 수출 214억 달러 '역대 최대'…일평균 수출액도 34.8%↑

  • 관세청 2월 1~10일 수출입현황…반도체 137.6% ↑

  • 수입액도 21.1% 증가…무역수지 6억4400만$ 흑자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월 초순 수출액이 1년 전보다 4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이 급증한 가운데 2월 중순 설 연휴에 따른 '밀어내기', 조업일수 증가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2026년 2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213억85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4.4% 감소했다. 1~10일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2월 중순 5일간의 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을 앞당겼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 평균 수출액 역시 증가세를 나타냈다. 2월 초순 조업일수는 7.5일로 전년 동기 대비 0.5일 많다. 이 기간 일평균 수출액은 28억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4.8% 증가했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은 7097억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7000억 달러를 웃돈 바 있다. 지난달 수출액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3.9% 증가한 65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도체 수출이 전체 수출을 이끌고 있다.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37.6%), 석유제품(40.1%), 무선통신기기(27.9%) 등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5%로 전년 대비 12.3%포인트 급증했다. 반면 승용차(-2.6%)는 감소한 가운데 선박(-29.0%) 수출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국가별로는 중국(54.1%), 미국(38.5%), 베트남(38.1%), 유럽연합(EU·12.2%), 대만(101.4%) 등 10대 주요 수출국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 상위 3곳의 수출 비중은 48.1%다.

이달 초순 수입액은 207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1% 늘었다. 반도체(32.2%)와 반도체 제조장비(69.1%) 등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원유(-19.7%), 가스(-2.2%) 등은 감소했다.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1년 전보다 11.9% 감소했다.

국가별로 중국(65.5%), 유럽연합(39.4%), 미국(4.0%), 일본(0.5%) 은 증가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30.3%) 수입은 감소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6억44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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