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충격에 美 산유업계 반사이익…WTI 100달러면 95조원 추가 이익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유조선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유조선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 산유업계가 큰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에너지 리서치업체 라이스타드에너지는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연평균 배럴당 100달러를 유지할 경우 미국 산유업계의 잉여현금흐름이 기존 전망보다 634억달러(약 95조원)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증권사 제프리스도 유가 상승 영향으로 미국 석유 생산업체들이 이달에만 약 50억달러(약 7조5000억원)의 추가 이익을 거둘 수 있다고 추정했다.
 
유가 상승의 직접 수혜는 중동 생산 비중이 낮은 미국 원유업체들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엑손모빌·셰브런·BP·셸·토탈에너지 같은 대형 석유회사들은 중동 자산과 호르무즈 해협 노출이 커 상황이 더 복잡하다. 라이스타드 추정에 따르면 올해 예상 잉여현금흐름에서 중동 생산 비중은 BP 22%, 엑손모빌 20%, 토탈에너지 14%, 셸 13%, 셰브런 5%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런 구조를 직접 거론했다. 그는 지난 12일 트루스소셜에 "미국이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이기 때문에 유가가 오르면 큰돈을 번다"고 썼다. 다만 미국 내에서는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생활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이런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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