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형 A2Z 대표는 전형적인 '현장형 엔지니어'다. 그는 현대자동차에서 10년 이상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담당하며 커리어를 쌓았다. 자율주행이 본격적으로 산업화되기 전부터 관련 기술을 연구해온 초기 멤버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탑승한 자율주행차 '넥쏘' 개발을 담당했다.
당시 현대차는 외부 기업과 합작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구조를 채택했지만 한 대표는 100% 무결점 무인시스템 구축을 위해선 보다 독립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기술 개발 방향성과 속도에 대한 고민을 하던 차에 뜻이 맞았던 동료들과 창업을 결심했고, 이미 개발한 기술을 빠르게 상업화하기 위해 기업 간 거래(B2B)·기업-정부 간 거래(B2G) 기반의 도심 저속형 특수 목적차량 시장을 주목했다"면서 "시속 50~60㎞ 수준인 셔틀이나 특수 목적 차량은 일반 자율주행 승용차보다 기술 난도가 낮고 단기간에 상용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는데 그 예상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A2Z가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은 계기는 2024년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 '자율주행 기업 기술종합 평가'에서 한국 기업으로 유일하게 11위에 오르면서다. 중국 웨이모, 바이두를 비롯해 모빌아이(이스라엘), 엔비디아 등이 포진한 순위에서 기업가치 1조원 이하 회사는 A2Z가 유일했다.
이 회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82대의 자율주행차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도심 자율주행 분야에서 국내 최다 누적 주행거리인 약 94만㎞ 기록을 달성했다. 탄탄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도심형 자율주행 셔틀, 스마트 물류 솔루션, 교통약지 이동지원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2024년 개발한 레벨4 자율주행차 ROii는 올해 성능인증제 시험·인증을 거쳐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로 들어간다. 싱가포르에서는 한국 기업 최초로 현지 자율주행 면허 M1을 취득했으며, 합작법인 A2G(오토노머스투글로벌)를 통해 현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인 'COSMO' 수주 사냥에 나선다. 또 아랍에미리트(UAE), 일본 등 자율주행 시장 진출도 타진하는 등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A2Z는 100% 무인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한 대표는 "완전무인차량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분리 개발하는 지금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면서 "두뇌와 몸, 그리고 이를 움직이는 인프라가 완벽하게 일치된 통합 플랫폼을 통해 가장 빨리 그리고 완벽하게 100% 무인자율주행을 실현하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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