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고독사 예방부터 보육 정책, 도시민 농촌 체험까지 시민 삶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정책을 동시에 가동하며 ‘돌봄 중심 도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사회적 고립 문제 대응과 출산·보육 환경 개선, 농촌 활력 회복을 하나의 정책 흐름으로 묶어 지역 공동체 기반을 확장하려는 행보다.
김해시는 20일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 보육사업 시행계획, 농촌 체험 프로그램 ‘리틀 포레스트 팜’ 운영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며 시민 생활 전반을 겨냥한 정책 추진에 들어갔다.
우선 시는 사회적 고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계획은 4대 전략, 11개 단위 과제, 48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고독사 위험군 발굴과 사회적 관계망 강화, 생애주기별 복지 서비스 연계, 예방 정책 기반 구축이 핵심이다.
시는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고독사 위험군을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있다. 온라인 상담 창구인 ‘김해야! 톡’ 카카오 채널과 오프라인 창구 ‘김해야! 통’을 운영하며 접근성을 높였다.
여기에 복지등기 우편사업을 통해 위기가구를 직접 발굴하고, AI 기반 ‘AI 안심울타리 사업’을 활용해 상시 안부 확인과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
읍면동 단위에서도 지역 맞춤형 대응이 이어진다. 19개 읍면동은 ‘두드림 마음 열기 사업’, ‘사랑의 일촌 맺기 사업’ 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안부 확인과 생활 환경 개선, 정서 지원을 제공하며 지역 공동체 관계망을 강화한다.
박종주 국장은 “사회적 고립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고 시민이 서로를 지켜보는 공동체 기반을 확대해 시민 삶의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동시에 보육 정책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김해’를 목표로 2026년 보육사업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5대 전략 24개 사업을 추진한다.
핵심은 보육 서비스 질 향상과 돌봄 지원 확대다. 시간제 어린이집과 야간연장 어린이집을 확대해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을 줄이고, 보육교직원 역량 강화와 권리 증진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어린이집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적정 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또 김해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새로 개소해 원스톱 육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노후 어린이집 리모델링을 통해 보육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김해시의 보육 정책 규모는 상당하다. 2월 말 기준 김해시 인구 53만 2715명 가운데 영유아는 1만 6746명으로 약 3.1%를 차지한다. 어린이집은 310개소가 운영 중이며, 올해 보육 분야 전체 예산은 1599억 원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보육 정책의 체계적 추진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해시는 도시민의 농촌 유입을 유도하는 ‘2026년 리틀 포레스트 팜 운영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에도 나섰다.
이 사업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이 농촌 정서를 체험하고 직접 텃밭을 가꾸며 농업의 가치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생림면 도요농어촌체험휴양마을과 진영읍 찬새내골 농촌체험휴양마을 두 곳에서 진행된다. 각 마을당 30명 내외, 모두 60여 명을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자는 마을별 체험 프로그램에 최소 2회 이상 참여해야 하며, 텃밭 경작과 체험 활동 내용을 개인 SNS나 블로그에 2회 이상 공유해야 한다.
신청 대상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지역 거주자다. 김해시 관외 거주자를 1순위, 김해시 관내 도시 거주자를 2순위로 선정하며, 참여 인원이 많은 가구를 우선 고려한다.
모집 인원이 미달될 경우 김해시 농촌지역 거주자도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다만 개인 SNS나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는 경우는 제외된다.
참여 신청은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신청 희망자는 신청서와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를 각각 1부씩 갖춰 김해시 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 농촌인력복지팀에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정 결과는 접수 마감 후 대상자에게 개별 통보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도시민들이 직접 농작물을 재배하며 농업의 가치를 깨닫고, 농촌의 여유로운 일상과 따뜻한 정서를 깊이 경험하길 바란다”며 “이번 사업이 농촌 지역의 인구 유입을 돕고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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