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식품 대기업에 공급하는 플라스틱의 납품대금에 원재료 가격 상승분이 반영된다. 중동전쟁 여파로 원가 상승 고통에 시달려온 플라스틱 제조 중소기업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주최로 플라스틱 가공 업계와 수요 대·중견기업 간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상생협약에는 CJ제일제당·대상·농심·롯데칠성음료·상미당홀딩스·스타벅스코리아·LG생활건강·GS리테일·농협경제지주 영농자재본부 등 수요 대·중견기업 9곳과 한국프라스틱공업협회·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등 관련 협회가 참여했다. 여당과 중기부, 공정거래위원회도 함께했다.
협약에 따라 식품 대기업들은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반영한 납품대금 조정, 납품대금 조기 지급 , 원재료 수급 문제에 따른 납품기일 연장과 지체상금 면제 등에 나선다.
중동전쟁이 40일 넘게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는 물론 원유 정제 과정에서 얻어지는 플라스틱 핵심 원료인 나프타 가격도 급등했다. 산업통상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나프타 국제 가격은 전쟁 전인 2월 말 미터톤(mt)당 608.60달러에서 이달 6일 현재 1172.50달러로 두 배가량 뛰었다. 하지만 납품대금에 원가 상승분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해 플라스틱 제조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졌다.
이에 정부와 여당은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 비중이 높고, 상생협약 체결 시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식품 분야를 중심으로 상생협약 추진에 나섰다.
정부는 상생협약에 따른 납품대금 연동제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이행 점검과 현장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상생협약 참여 기업에는 동반성장지수 반영, 포상 우대, 수위탁 정기 실태조사 부담 완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협약 이행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이 중소기업에 집중되는 구조를 완화하고, 대·중소기업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국회·관계부처와 협력해 상생협약을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기업 참여를 유도할 인센티브를 지속 발굴·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