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시중 통화량 4132조…5개월째 증가세 지속

  • 한은 '3월 통화 및 유동성' 발표

서울 중구 한국은행 화폐수납장 20250930사진사진공동취재단
서울 중구 한국은행 화폐수납장 모습. 2025.09.30[사진=사진공동취재단]


지난 3월 통화량이 소폭 늘었다. 3월 주식거래 확대와 배당·결산 시즌에 따른 단기 대기성 자금이 유입됐다.

한국은행이 13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4132조1000억언으로 전월 대비 18조5000억원(0.4%)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늘었다. M2는 지난해 4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하다10월 들어 감소한 뒤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 등이 포함되는 M1 외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통상 M2 증가는 시중에 풀린 자금이 늘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대기성 자금이 단기 금융상품에 머무르면서 통화량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다만 통화량 증가가 곧바로 소비·투자 확대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 경기 회복 여부는 기업 투자와 가계 소비 흐름 개선 여부에 달렸다.

수익증권까지 포함한 구 M2(평잔)는 4625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했다. 수익증권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47.3%였다.

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배당금 지급을 위한 기업 자금이 유입되면서 6조5000억원 증가했다. MMF는 주식시장 거래 확대에 따른 제세금 관련 단기 대기성 자금이 늘면서 12조4000억원이 급증했다.

3월 MMF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시중 자금이 위험자산 투자와 단기 대기성 자금 사이를 오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3월 배당·결산 시즌과 맞물려 기업 및 기관의 단기 운용 자금 수요가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MMF는 주로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단기 자금 운용 수단이다. 입출금이 자유롭고 하루만 예치해도 수익이 발생해 대기성 자금이 몰리는 경향이 있으며, 통상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자금 유입이 확대되는 특징이 있다.

경제주체별로는 비금융기업이 34조9000억원, 기타금융기관이 1조6000억원, 기타부문은 2000억원 증가했으나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13조1000억원이 감소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의 평잔은 전월 대비 0.7% 늘어난 136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기관유동성(Lf)은 전월 대비 0.5% 증가한 6194조1000억원이었다. 광의유동성(L)은 말잔 기준 0.4% 감소한 7820조50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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