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美연준의장 인준안 상원 통과…첫 시험대는 금리 인하

케빈 워시 Fed 의장 후보자 사진AP연합뉴스
케빈 워시 Fed 의장 후보자 [사진=AP연합뉴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 인준안이 미국 상원을 통과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이날 워시 후보자 인준안을 찬성 54표, 반대 45표로 가결했다. 공화당 의원 전원이 찬성했고, 민주당에서는 존 페터먼 상원의원만 찬성표를 던졌다.
 
워시는 오는 15일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의장의 뒤를 이어 연준 의장직을 맡을 예정이다. 연준 의장 임기는 4년이다.
 
워시의 첫 시험대는 다음 달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될 전망이다. 시장은 워시가 첫 회의에서 금리 인하 신호를 낼지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파월 의장을 공개 비판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해왔다. 워시 지명도 이런 기대와 맞물려 해석됐다.
 
다만 최근 물가 지표는 조기 금리 인하 명분을 약화시키고 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대비 6.0%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도 물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유가 상승이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를 동시에 자극할 경우 연준의 정책 판단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워시는 최근 인공지능(AI)에 따른 생산성 향상, 장기채 보유 축소, 대체 물가지표 등을 근거로 금리 인하 여지를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 논리는 연준 내부 검증과 설득을 거쳐야 한다.
 
시장에서는 워시가 백악관의 금리 인하 요구와 물가 압력 사이에서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하고 있다. 첫 FOMC는 새 의장의 정책 방향과 연준 독립성을 가늠할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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