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울산시교육감 선거가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현직 교육감의 불출마로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진 가운데 진보·보수·중도 성향 후보들이 모두 출사표를 던지면서 울산 교육계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14일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는 조용식·김주홍·구광렬 후보가 차례로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번 선거는 천창수 교육감의 불출마 이후 사실상 새로운 교육 리더십을 선택하는 선거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학령인구 감소와 기초학력 저하, 교권 문제, AI·디지털 교육 전환 등 굵직한 현안이 겹쳐 있는 만큼 후보별 교육 철학과 정책 차별화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조용식 후보는 현장 교사와 교육감 비서실장 경험을 내세우며 정책 중심 선거를 강조했다.
조 후보는 후보 등록 직후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시민들을 만나 울산교육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며 "상대 후보 비방보다 정책으로 시민들을 설득하는 선거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성장지원센터 설치와 상담교사 확대, 1수업 2교사제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며 기존 울산교육 정책의 연속성과 현장 안정에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보수 성향의 김주홍 후보는 무너진 학력과 교권 회복을 핵심 화두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울산 교육을 반드시 바로잡고 울산의 백년대계를 세우는 데 앞장서겠다"며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혁신 교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업성취도 평가와 교권 강화, 미래형 교육공간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기초학력 회복과 미래 교육 경쟁력을 동시에 강조하고 있다.
중도 성향의 구광렬 후보는 '열린 교육청'과 시민 소통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우며 차별화에 나섰다.
구 후보는 "교육청은 행정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시민과 학생을 위한 공간이어야 한다"며 "닫힌 교육행정 구조를 바꾸고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교육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입시 부담과 학생 안전, 교육비 부담 완화를 골자로 한 '3무 정책'을 앞세우며 실용 행정과 현장 중심 교육행정을 강조하고 있다.
정치권과 교육계에서는 이번 울산교육감 선거가 단순 이념 대결을 넘어 '학력 회복'과 '미래 교육', '교육행정 혁신' 가운데 어떤 방향에 무게가 실릴지를 가늠하는 선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진 상황에서 후보 간 조직력과 중도층 표심 확보 여부가 향후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과거보다 후보 간 인물 경쟁과 정책 경쟁 성격이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학부모와 중도층이 어떤 교육 방향에 공감하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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