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권시장에서 역대 가장 많은 규모의 주식을 처분했다. 외국인의 주식 투자금은 6개월째 순유출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금융시장·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307억2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순유출은 한국 주식·채권 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 자금이 들어온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6월 순유출 규모는 지난 3월(-365억5000만달러)에 역대 2위 수준이다.
특히 주식자금은 323억70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5월 역대 최대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한 데 이어 6월에도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관련 경계감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주가 상승에 따른 리밸런싱(보유비중 조절)을 진행한 결과다.
반면 채권자금은 국고채 만기 도래에도 불구하고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16억5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올해 들어 6월까지 순유출된 자금은 1009억3000만달러에 달한다. 주식 자금은 1102억10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의 한국 주식 순매도와 중동지역 불확실성 등으로 6월 중 1549.4원까지 오르는 등 큰 폭으로 상승했다. 6월 환율 변동폭은 7.6원, 변동률은 0.50%였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23bp(1bp=0.01%포인트)로 전월(25bp)보다 2bp 내려갔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월보다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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