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는 16일 ‘2026년 제4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과 청주 명암유원지 대상지 공모형 민간투자사업 등 2개 안건을 서면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35만8000㎡ 부지에 돔야구장과 전시·컨벤션시설, 숙박·상업·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조6955억원이다. 민간이 시설을 건설한 뒤 소유권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 넘기고 일정 기간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노후화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가 스포츠·문화 복합단지로 전환되면 전시·컨벤션산업 활성화와 고용 창출, 국가 브랜드 제고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주 명암유원지 사업은 이번 심의를 통해 유원지 내 복합형 관광·문화시설을 민간투자 대상시설로 인정받았다. 민간투자기본계획에 명시되지 않은 시설을 별도 심의를 거쳐 투자 대상에 포함한 것이다.
청주시는 명암저수지 일원 6만4000㎡에 대관람차와 공연장, 전시관, 음악분수, 로봇체험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추정 사업비는 약 170억원이며 BTO 방식으로 건설 24개월, 운영 20년을 목표로 추진된다.
주간 중심이던 명암유원지를 야간에도 머무를 수 있는 관광 거점으로 바꾸고 인근 관광지와 연계해 지역 관광·문화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기획처는 민간투자사업의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적격성조사를 원칙적으로 9개월 안에 마치도록 관계 부처·전문기관과 협의할 방침이다. 철도사업은 1년, 환경사업은 7개월 이내 완료를 목표로 한다.
자금조달 지원도 확대한다. 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과 산업은행이 공동 출자하는 특별인프라펀드를 조성해 BTO 사업에 2000억원,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에 1000억원을 출자·대출한다. 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 보증 규모는 2023년 2조3000억원에서 올해 3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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