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국방 개혁 완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천명했다.
안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개혁의 범위와 깊이가 심화할수록 진통도 거세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혁의 모든 무게는 장관이 짊어지겠다"며 "묵묵히 그 길을 걸어가는 55만 국방가족에게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주권정부의 국방 개혁을 단순한 제도 손질이 아닌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규정하며 "지난 80년 대한민국을 강국으로 이끈 위대한 성취를 토대로 다음 80년 성공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된 언급이다. 안 장관은 "회복의 여정 또한 마침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동맹국의 눈에도 고무적으로 보일 만큼 전작권 회복의 시기와 조건이 무르익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오는 10~11월경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SCM)를 통해 미래연합사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양국 국방장관이 전작권 전환 목표 연도를 양국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이를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30년 6월 내에 전작권 전환을 이루는 것은 현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안 장관은 지난 1년간의 굵직한 성과들도 함께 열거했다. 특히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고강도 자체 감사 및 인적 쇄신, 계엄법 등 법령·제도 정비, 헌법 교육 강화를 비롯해 고위력 미사일 '현무-5' 실전 배치, 핵추진 잠수함 '장보고 N프로젝트' 공개, 장병 처우 개선,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및 완화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추진할 과제로는 국군사관학교 창설, 군 구조 개편, '국방방첩본부' 신설을 포함한 방첩·정보 기관 정상화 작업, 해병대 '준(準)4군 체제' 개편, 국방드론본부 개편, 당직 근무비 및 각종 수당 인상 등을 제시했다.
안 장관은 1년 전 장성 출신이 아닌 문민 출신으로는 64년 만에 국방부 수장 자리에 올랐다. 임기 내내 전작권 전환 추진, 사관학교 통합 등 대대적인 군 조직 개편을 이끌어왔으나 이 과정에서 내부 반발에 부딪히거나 본인의 과거 군무 이탈 의혹과 관련한 개인적 공세에 시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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