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초약세..日.中 유학생 부모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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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3-1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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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화 가치가 일본 엔화나 중국 위안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면서 일본과 중국으로 자녀를 유학을 보낸 부모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이에 반해 호주나 캐나다로 자녀를 보낸 부모들은 해당 지역 통화들의 강세가 진정되면서 안도하는 모습이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을 통해 100엔을 전신환(T/T)으로 송금 보낼 때 적용되는 환율은 22일 현재 905.83원으로 작년 11월초 789.82원에 비해 116.01원 급등했다.

일본에 유학중인 자녀에게 학비와 생활비로 매달 50만엔을 송금할 경우 작년 11월 초에는 약 395만원이 들었지만 이달에는 453만원 가량이 필요해 석달새 비용이 58만원이나 늘게 됐다.

중국 위안화 환율이 22일 현재 1위안당 130.77원으로 작년 11월초 120.77원에 비해 10.00원 상승해 중국 유학생 부모들 역시 비용이 늘어나게 됐다.

같은 기간 엔화와 위안화에 대한 원화의 절하율은 각각 12.9%와 7.7%로 미 달러화에 대한 절하율 5.28%를 웃돌았다.

반면 작년 캐나다달러화(CAD)와 호주달러화(AUD), 뉴질랜드달러화(NZD) 등 이른바 상품통화(commodity currency)의 가치 급등으로 울상을 짓던 유학생 부모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작년 10월말 미달러화에 대한 캐나다달러화의 가치가 1960년 이후 4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던 상품통화의 가치들이 올들어 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월 5천 캐나다달러를 송금하는 부모라면 작년 11월초에는 482만원이 필요했지만 이달에는 465만원만 들어 비용이 17만원 가량 줄어들게 됐다.

그러나 작년 2월초 397만원 정도만 들었던 것에 비해서는 여전히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

작년 2월초 1호주달러당 738.87원이던 호주달러 전신환율은 작년 11월초 824.21원으로 급등했지만 이후 안정세를 보이면서 이달 22일에는 824.59원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업계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증시이탈 여파로 원화 가치가 당분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는 데다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가 원화는 물론 미 달러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일 수 있어 단기간에 필요한 자금은 선물환이나 외화표시예금 등을 활용해 조기에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우리은행 박승안 역삼투체어스 PB팀장은 "중국 위안화 등 지속적인 강세가 예상되는 통화의 경우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환율 수준에서 분할 매수 등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일부 통화의 경우 국제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환율이 단기에 급격하게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하게 선취매수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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