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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상징 '해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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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5-1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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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광화문광장 '해치상; 복원, 관광상품화 등 추진

서울시가 전설의 동물 '해치'를 서울의 상징으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13일 서울만의 고유한 특징과 이미지를 담은 독창적 상징 아이콘으로 '해치'를 최종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치'는 선악을 구별해 정의를 지킨다는 상상 속 동물인 '해태'의 원래 이름으로 지난 600년동안 서울의 역사와 함께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도시 곳곳에 존재하는 대표적인 상징물인 '해치'를 통해 서울을 문화적으로 응집시키고 도시의 정체성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치'는 또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도시 마케팅의 핵심 전략 요소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서울의 상징인 '해치'를 중심으로 서울의 이미지를 한데 모으기 위해 내년 6월 완공 예정인 광화문광장에 '해치상'을 본래 위치에 복원할 예정이다. 또 서울 곳곳에 유리나 고광택 금속 형태로 만든 '해치'나 해치 형태의 건축 조형물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치'의 다양한 표정과 모습을 표현하는 종합시각화사업을 통해 광화문에서 서초구 예술의전당 간에 '해치 문화거리'를 조성하는 한편 마크나 배지, 행운카드, 휴대전화줄, 열쇠고리, 티셔츠 등 관광상품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는 주요 관광지마다 '해치'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한편 공항 리무진이나 택시, 지하철 등에 '해치 도우미' 안내책자를 비치하는 등  '해치'를 글로벌 마케팅 아이템으로 일관성있게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부터 서울의 도시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상징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서울의 역사, 문화, 관광 등과 관련된 27가지 상징물을 선정하고 설문조사를 거쳐 상징력과 활용력 면에서 모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경복궁'을 서울의 상징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경복궁은 역사ㆍ문화적 대표성에도 불구하고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전문가 공청회 등을 거쳐 경복궁과 연관된 '해치'와 '호랑이', '봉황', '소나무' 가운데 '해치'를 서울의 상징으로 최종 선정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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