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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중국' 올해 순익 20%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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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5-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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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모건체이슨 전망...쓰촨성 대지진 영향 미미

쓰촨성 대지진과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식회사 중국'의 올해 순이익이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의 리징 중국 부문 책임자는 이처럼 내다보고 "쓰촨성 대지진이 국가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리 책임자는 지난 주말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경기 성장 둔화가 하반기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쓰촨성은 중국인들에게 돼지고기를 비롯한 식품을 공급하는 지역"이라면서 "남서부 지역의 소비자물가 압력은 지속적으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리 책임자는 또 "쓰촨성의 지역 GDP 역시 하반기에 둔화될 수 있지만 쓰촨성이 국가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쓰촨성 GDP는 1조500억위안(약 150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24조9500억위안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 전체 GDP의 4%에 불과한 것이다.

그는 하반기 중국의 GDP 성장률이 상반기에 비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특히 금융업종을 비롯해 제조, 소비, 에너지 기업들의 순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업종의 경우, 예대마진 확대에 따라 하반기 순이익이 4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으며 금융 인프라 발전과 자산의 질적 개선에 힘입어 금융기관의 실적 역시 견고해질 것이라고 리 책임자는 내다봤다.

반면 그동안 중국산업의 세계화를 이끌었던 섬유업종과 가구산업의 부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리 책임자는 "섬유산업은 2005년 이후 계속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면서 "전자, 통신장비 등 고부가 가치 산업이 부상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물류와 기계장비 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날로 향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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