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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머니' 두둑한 중동(中東) 디벨로퍼가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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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5-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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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 대운하, 용산역세권 개발 등 '눈독'

중동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고유가로 축적된 막대한 오일머니를 앞세워 국내 개발 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초대형 개발 사업에 두바이 에마르(EMAAR), 나킬(NAKEEL), 알알리 그룹(Al Ahli Group)과 사우디아라비아 다르알살람(Dar Al Salam) 홀딩스 그룹 등 중동 부동산 개발업체 4곳이 투자 의향을 밝혔다.

이들은 용산역세권, 새만금, 한반도 대운하, 동부산관광단지 등 현재 진행 중이거나 추진 계획에 있는 국내 개발 사업에 투자할 의사를 밝히고 있다.

두바이 알알리 그룹은 부산시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를 개발키로 하고 지난 27일 부산시 및 부산도시공사와 단지 전체 개발에 대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알알리 그룹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총 3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르알살람 홀딩스 그룹은 새만금 매립지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고군산군도에 해양카지노와 해상호텔, 크루즈 여객터미널을 건설하고 새만금 매립지 내 개발계획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두바이의 유력 부동산 개발업체인 나킬사는 국민연금, 삼성물산 건설부문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된 용산역세권 개발 사업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버즈두바이 시행사인 두바이 이마르는 한반도 대운하 사업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사업 제안을 준비 중인 A컨소시엄에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건설업계는 중동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국내 진출을 확대함에 따라 초대형 개발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동 자금이 국내에 유입될 경우 초대형 개발사업의 자금 유치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며 "특히 이들은 투자자면서 개발을 병행하고 있어 사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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