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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새 행장 맞이 준비작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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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6-0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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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대적 해외 IR 추진, 노조는 사태 관망 돌아서

산업은행이 민유성 리먼브라더스 서울지점 대표가 신임 은행장으로 내정되자 새로운 수장을 맞기 위해 보고자료를 만들고 해외 기업설명회(IR) 일정을 짜는 등 준비 작업으로 부산하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2일 금융위에서 신임 은행장 후보가 공식화되고 민영화 세부 방침이 나온된 데 따라 그동안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추스리고 본격적인 민영화 작업에 들어가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산업은행은 금융공기업 CEO 교체설이 나온 이래 지난 2개월여간 민영화 기본 방침 발표, 김창록 전 총재 사임 등의 일을 겪으며 내부적으로 뒤숭숭한 분위기가 지속됐다.

게다가 감사원 감사에서 자금을 부당 집행한 대표적 사례로 지적되는 등의 악재가 겹치고 당초 지난달 말 나올 것으로 전망되던 민영화 세부 방안이나 신임 은행장 인선이 지연되면서 직원들의 사기가 처졌다.

전날 금융위에서 내정자를 발표하자 각 팀에서는 신임 은행장의 취임에 대비해 보고 자료를 만드는 한편, 민영화 과정에 신인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해외 IR 준비에 들어갔다.

해외 IR은 두 팀으로 나누어서 일본 도쿄, 미국 LA와 보스턴, 뉴욕과 홍콩, 싱가포르, 독일 프랑크푸르트, 영국 런던을 순회할 예정인데 민유성 내정자가 직접 주재할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노동조합은 민 내정자가 산업은행장으로 함량 미달이어서 반대한다는 입장에 변함은 없지만 일단은 상황을 지켜보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국민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민영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에 어긋나는 점이 있을 경우 직원들의 뜻을 물어 대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번 민영화 세부 방안과 관련해서는 당초의 KIF(코리아인베스트먼트)에서 정책금융을 강화해 KDF(한국개발펀드)로 바꾼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KDF에는 기업 구조조정과 동북아 금융허브 기능이 추가되서 공기업 주식을 바로 매각하는 대신 정책적으로 관리하게 됐으며 대북지원 기능도 수행하게 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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