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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휘 우리은행장과 김태영 농협신용대표이사가 4일 조선호텔에서 홍콩우리투자은행에 2500만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자본투자계약을 체결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우리은행이 토종 자본인 농협과 손잡고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우리은행은 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이종휘 우리은행장과 김태영 농협신용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농협이 국내 최초 해외 IB 법인인 홍콩우리투자은행에 2500만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자본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홍콩우리투자은행은 우리은행이 지난 2006년 설립한 투자전문은행으로 기업금융(Corporate Finance)은 물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선박ㆍ항공기 등 자산기반금융(Asset Based Finance), 역외펀드, 파생금융상품과 각종 구조화 금융상품의 개발 및 판매 등의 업무를 수행해왔다.
홍콩우리투자은행은 기업공개(IPO) 및 인수합병(M&A)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으로 이번 농협과의 자본투자계약 체결은 토종 자본을 대표하는 두 금융기관이 글로벌 IB 육성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자본을 추가로 투입하지 않고도 홍콩우리투자은행의 자본금을 늘려 영업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농협은 간접적인 해외 진출 효과와 함께 IB 부문의 해외시장 교두보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농협은 홍콩우리투자은행이 추진하는 각종 프로젝트에 참여해 IB 업무 경험을 쌓는 한편 직원 파견 및 현지 연수를 통해 IB 업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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