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첫 취항... 저가항공사 생존게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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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0-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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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저가항공사인 에어부산이 27일 부산∼김포노선의 첫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갔다.

특히 부산권을 중심으로 한 저가항공시장은 지난 8월 부산, 대구 등 영남권 지역항공사로 출범한 영남에어에 이어 에어부산까지 가세하며 항공사들간의 사활을 건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에어부산은 부산시와 부산 지역 상공인들이 주축이 돼 지난해 8월 부산국제항공으로 출범했다. 올 2월 아시아나항공이 대주주로 참여하면서 자본금이 총 500억원으로 늘었고, 사명도 에어부산으로 변경됐다.

이와관련 김수천 에어부산 대표는 “부산과 동남권 지역민들이 인천공항을 경유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 항공편익을 증진시키고 부산이 관광•물류의 세계적인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첫 취항 포부를 밝혔다.  

   
 
 
에어부산은 항공기 2대로 부산-김포구간을 운항하며, 운항편수는 하루에 왕복 9회 운항하게 된다. 내년 4, 6월에는 항공기 1대씩을 추가로 도입해 부산-김포 노선의 운항횟수를 두배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히 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의 정비•운항시스템 및 전문인력을 활용해 최상의 안전을 확보했고, 프로세스 개선 및 원가혁신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며 새로운 항공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국내 저가 항공업계는 고유가 및 고속철도(KTX), 승용차등 타 교통수단에 비해 요금이 비싸 적자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요인탓에 빈곤상태에 빠졌다.

2005년 최초의 저가항공사로 출범한 한성항공이 최근 운항을 전면 중단했고, 지난 8월 출범한 영남에어도 국내 취항 4개 노선중 부산~김포 노선의 운항을 접은 상태다.

국내 노선 중 유일하게 흑자노선을 운항중인 제주항공도 고유가로 수익성이 악화돼 전전긍긍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가운데 대표적인 적자노선으로 꼽히는 부산~김포 노선에 에어부산이 전격 뛰어들면서 항공여객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더욱이 에어부산은 기존 항공사들과의 경쟁도 경쟁이지만 12월께 도전장을 내밀 대한항공 계열의 저가항공사 진에어와도 생존게임을 벌여야 할 판국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에어부산의 취항에 이어 진에어 그리고 울산 코스타항공, 전북 이스타항공 등도 취항을 준비 중이어서 곧 항공시장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에어 부산이 부산발 무한경쟁을 주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27일 김해공항에서 열린 에어부산 첫 취항식 기념행사에는 허남식 부산광역시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강주안 아시아나항공 사장, 최재길 부산지방항공청장 등 내빈들과 공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재붕기자 p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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