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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선거 관련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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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0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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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바마의 당선으로 코겔로 마을에 경찰이 보안을 강화하는 등 많은 흥미로운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다.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탄생시킨 2008년 미국 대선 주변에는 여러가지 흥미로운 사건도 만들어냈다. 오바마의 할머니 사라 오바마와 친지들이 모여사는 코겔로 마을은 4일 미 대선을 앞두고 오바마의 가족과 그들의 친구, 지지자 외에 수 많은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들면서 경찰이 보안을 강화했다.

이곳에선 오바마라는 이름을 딴 신생아 작명이 유행하는가 하면 스타 연예인들이 '오바마 찬가'를 부르고 오바마를 기념하는 '상원의원 맥주'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일요일인 지난 2일 수도 나이로비에서는 '오바마 뮤지컬'이 막을 올렸다.

키수무 번화가에서는 한 구두닦이가 "오바마 마니아, 오바마 마니아"라고 외치며 호객행위를 했으며 '오바마 단추'를 파는 한 여성은 "매케인이라면 하나도 팔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오바마의 승리를 축하했다.

◆오바마 당선으로 아프리카도 '들썩'=많은 아프리카인들은 오바마가 승리하면 미국이 지역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륙의 생활수준도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오바마의 이복형인 아봉고 말리크 오바마는 "내 동생이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마을 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못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동생이 상징하는 것들 때문에 사람들은 그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들 사이에서도 향후 파병 문제를 결정할 차기 지도자가 누가 될 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라크 북부 모술에 위치한 마레즈 캠프의 식당에 있는 4대의 TV 중 1대에서는 CNN을 통해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버지니아주(州) 매나새스에서 마지막 유세를 보이는 모습이 생방송으로 방영됐다.

부재자 투표를 일찌감치 마친 군인들은 선거 당일 아침을 먹으면서 투표 상황을 시청했다. 

캘리포니아 프레스노에서 온 제임스 파울러(27) 하사관은 오바마에게 투표했다면서 이는 10분의 1에 해당하는 특수한 경우고 대부분의 관료와 상사관들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길 원한다고 전반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변화를 원한다고 말한 파울러 하사관은 오바마는 적어도 이라크 철군에 대한 일정을 제시해준다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앞서 오바마는 해외에 파병된 모든 전투군들을 16개월안에 철수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베트남 전쟁 포로였던 매케인은 현재의 대(對)이라크 정책을 유지, 승리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방침이다.

루이스 로세도 상사관은 선거현장에 있었다면 훨씬 흥분됐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TV 시청으로 만족해야 하는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스타벅스, 오바마 당선 기념 무료 커피=
미 현지에서는 커피와 아이스크림 등을 공짜로 제공하는 업체가 속속 나오는 등 오바마 당선을 축하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는 누구든 원하는 사람에겐 한 잔의 커피를 무료로 제공했으며 크리스피 크림 도넛사도 별 모양의 도넛를 거저 주고 있다. 아이스크림 업체인 벤 앤드 제리사도 선거를 축하하기 위해 아이스크림용 숟가락을 공짜로 제공했다.

스타벅스는 당초 투표를 마친 고객에게만 무료 커피를 줄 예정이었으나 그 대상을 전 고객으로 확대했다.

이 회사 측은 행사 전날인 3일 무료 커피 제공행사에 얼마의 비용이 들었는 지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면서도, 이 행사가 스타벅스라는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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