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0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11.30원 떨어진 1,3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5.80원 하락한 1,32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310.00원으로 밀린 뒤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주가 상승으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증시가 새로운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면서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매수세로 돌아선 점도 원화와 주가에 강세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1,310원대에서는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점도 원화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주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되고 있다"며 "피치의 등급전망 하향의 여파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엔 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323.72원을, 엔.달러 환율은 99.04엔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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