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월부터 바이오 가솔린 본격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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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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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석유업계가 오는 4월부터 'ETBE(Ethyl tertiary butyl ether)'로 불리는 바이오연료와 가솔린을 혼합한 바이오가솔린을 본격적으로 판매한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지난 31일 보도했다.

   
 
사진설명: 오는 2010년까지 일본 내 모든 주유소가 바이오가솔린을 취급하게 된다.

ETBE는 옥수수, 사탕수수 등 식물로 만드는 바이오에탄올과 석유제품을 합성한 것으로 일본 정부는 수입 ETBE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 주는 등 바이오연료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 마련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지난해 6월에는 '후쿠다 비전'을 통해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재 대비 60~80% 감축을 목표로 삼았다.

신문은 석유업계가 오는 2010년까지 2008년 예상했던 약 80배의 ETBE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가솔린 자체의 수요부족으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오가솔린은 일본석유연맹에 소속된 석유 제조업체들이 지난 2007년 4월부터 시험 판매에 들어갔다.

일반 가솔린과 비교하면 1ℓ(리터)당 생산 비용이 78엔(약 1200원) 가량 비싸지만 정부의 보조금 등으로 시판 가격은 차이가 없다.

2007년에는 일본 내 50개 주유소가 ETBE를 7% 혼합한 바이오가솔린 약 10만 ㎘(킬로리터)가 판매됐다.

지난해에는 바이오가솔린을 취급하는 주유소가 100개소로 늘어났지만 판매량은 약 14만 ㎘(ETBE 약 1만 ㎘ 혼입) 정도에 머무를 전망이다.

일본석유연맹은 ETBE의 사용량을 올해 20만 ㎘, 2010년에는 84만 ㎘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가솔린을 판매하는 주유소도 올해 1000곳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일본 내 모든 주유소에서 취급하며 주유소 판매량의 20%가 바이오가솔린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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