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민간, 5년간 34조 투입 '방통망 고도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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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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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민간이 오는 2013년까지 5년간 총 34조원를 투입해 방송통신망 고도화를 추진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대용량·고품질의 초광대역 융합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할 수 있는 '방송통신망 고도화 계획'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방통위는 방송통신기술발전에 따라 오는 2012년까지 현재보다 10배 빠른 유선 최고 1Gbps, 무선 평균 10Mbps 속도의 ALL-IP 기반 초광대역 융합망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백본망을 인터넷 프로토콜(IP)기반으로 융합된 프리미엄 망으로 고도화하기 위해 현재 서킷(circuit)망인 유선전화망의 60%를 2012년까지 인터넷 프로토콜 망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전화망이 모두 IP화되면 기존 유선전화는 인터넷전화(VoIP)로 대체되게 된다.

유선가입자망은 2012년까지 1400만 가입자에게 50~100Mbps급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2012년부터는 대도시 지역부터 현재의 광랜 서비스보다 최고 10배 빠른 1Gbps급 초광대역 가입자망을 구축해 상용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

무선가입자망의 경우 현재 평균 1Mbps급인 3G(광대역) 서비스를 2012년까지 4000만 가입자에게 제공하고, 2013년부터 평균 10M급 속도의 3.9G/4G(초광대역) 상용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예정이다.

방송망의 경우 2010년까지 IPTV 뿐만 아니라 지상파방송에서도 방송을 보면서 전자상거래 등을 할 수 있는 양방향인프라를 구축하고, 2012년까지 지상파 TV 디지털 방송 커버리지를 현재의 87% 수준에서 96% 수준으로, 디지털 케이블 TV 홈패스율을 90%에서 95% 수준으로 확대한다.

방통위는 지난해 6월부터 산·학·연 전문가 및 방송통신사업자 등 관계자로 '방송통신망 중장기 발전계획 기획반'을 구성해 이번 '방송통신망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했다.

방송통신망 고도화를 위해 크게 ▲방송통신망 구축·투자 촉진 ▲방송통신망 이용 활성화 ▲국가통신자원의 효율적 활용 ▲핵심기술 개발 및 표준화 등 4대 분야에서 31개 세부 정책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2013년까지 5년간 총 34조1000억원(정부 1.3조원, 민간 32.8조원)의 재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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