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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에어 '헬스프로 250' | ||
C사의 공기청정기가 2002년 사스(SARS)가 발생했을 때 홍콩 병실에서 유일하게 사용됐다는 소문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던 것.
신종플루 덕분에 유명세를 누리는 상품들이 나오고 있다. 개인위생이나 예방과 관련된 상품이 대표적이다.
7일 손 세척제 '피죤MUMU(무무)‘를 판매하는 피죤에 따르면 지난 달 매출량이 전달 대비 무려 63.4%나 올랐다.
이 제품은 피부보호 효과가 탁월한 피부살균 소독제 클로록시레놀(Para Chloro Meta Xylenol)이 첨가돼 인체에는 무해하고 유해 세균은 99.9% 제거하는 것이 특징이다.
피죤 관계자는 "세균과 바이러스 예방에는 손을 씻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며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대대적인 판촉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플루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이큐에어’(www.iqair.co.kr) 공기청정시스템도 인기다. 이 제품은 7년전 사스 사태 때 홍콩 병실에서 유일하게 사용이 허가된 공기청정기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아이큐에어의 흡기관을 통해 공기 중으로 배출되는 배출물을 모두 포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흡입·오염된 공기는 4단계의 필터를 거쳐 바이러스를 포함한 미세한 입자까지도 완벽하게 제거된 뒤 실내로 다시 배출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처럼 입소문에 평소 하루 20~30통의 문의전화가 신종플루 사태 이후, 60~70통으로 배 이상 늘었다. 매출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여행업계는 비상이다. 5월 초 황금연휴를 앞두고 활기를 띄던 여행업계는 밀려드는 문의전화에 노심초사.
A여행사에는 지난 주말 10여 건의 해외여행 예약 취소 요청이 들어왔다.
연휴가 끝나면 원래 예약이 감소하는 영향도 있지만, 지난달 말부터 엄습하는 ‘신종플루 공포'로 해외여행 수요가 위축된 탓이다.
중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등지의 효도여행 상품을 운영하는 이 여행사는 작년 이맘때 동남아 효도여행 상품 예약이 200명을 넘었으나 올해는 현재까지 100명 예약에 그치고 있다.
여행사 관계자는 “신종플루 발생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데다, 효도상품은 대체로 일본 등 인근 아시아국가들이어서 큰 영향은 없다”며 “그러나 고객의 불안을 잠재우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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