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강남 재건축 추가 상승 기대감으로 호가 올라
국세청의 재건축 아파트 매수자 자금출처조사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 등으로 강남권 거래시장이 주춤하다. 그러나 강남 재건축 아파트 호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추가상승 기대감이 남아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의 지난주(8월30일~9월5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에 따르면 서울 0.15%, 신도시 0.16%, 경기 0.11%, 인천 0.12%를 각각 나타냈다. 재건축은 서울 0.35%, 경기 0.27%를 기록, 전주(서울 0.25%, 경기 0.09%)보다 크게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강동구(0.56%)가 2주연속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송파(0.40%), 강남(0.35%), 양천(0.24%), 강서(0.21%), 금천(0.20%) 순으로 올랐다.
강동, 송파, 강남은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도 각각 0.92%, 0.79%, 0.61%로 가장 높았다. 특히 강동구는 일반아파트 가격도 함께 상승하는 분위기다. 지하철9호선 3단계 구간 연장 호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파구는 종합운동장 컨벤션센터 개발 및 9호선 2차연장선 등의 호재로 상승세다. 서대문구는 북아현뉴타운 개발이 본격화되자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군포시가(0.59%) 가장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역급행철도 호재와 전세난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이어 안양(0.37%), 성남(0.25%), 파주(0.24%), 남양주(0.24%), 구리(0.19%), 안산(0.12%), 의정부(0.12%), 수원(0.11%), 고양(0.10%), 부천(0.10%) 순으로 올랐다.
[전세] 전세값 오름세 경기 외곽권으로 확산
전세가격 상승세와 이에 따른 전세난이 경기 외곽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특히 경기 외곽지역은 전세가와 매매가의 차이기 크지 않아 전세가 상승이 매매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피드뱅크가 지난주 서울 및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서울 0.28%, 신도시 0.19%, 경기 0.36%, 인천 0.18%를 각각 나타냈다. 지난주 전세가가 하락세를 보인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서울에서는 강서구의(0.73%) 전세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다. 등촌동, 화곡3주구 재건축 이주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어 금천(0.69%), 양천(0.56%), 송파(0.51%), 광진(0.44%), 도봉(0.44%), 중랑(0.41%), 은평(0.40%), 구로(0.40%), 영등포(0.34%), 성동(0.31%), 강남(0.30%) 순으로 올랐다.
서울에서도 비교적 전세금액이 저렴한 금천구는 극심한 매물난에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소형 아파트 전세는 씨가 말랐다고 할 정도로 물건 찾기가 힘들다.
학군수요가 풍부한 양천구 전세가격도 상승했다. 9호선 개통으로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진 영등포구도 전세가가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서울 전세난을 피해 외곽지역으로 이동한 수요자들이 전세시장을 달궜다.
전세가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군포는(1.05%) 강남권 출퇴근자들이 전세를 찾으면서 가격이 상승한 사례다. 하남(0.95%)과 안양(0.86%)도 서울에서 온 전세수요자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하남은 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을 청약하려는 사람들의 재계약이 이어지며 전세가가 상승했다. 파주(0.77%)는 서울 및 경기도 북부 지역 재개발 이주수요로, 남양주(0.68%)는 인근 노원구, 중랑구 일대에서 움직임 컸다.
신도시에서는 판교 입주로 인해 전세가격이 보합세를 보인 판교와 달리 중동이(0.67%) 강세를 보였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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