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벤처사업 육성 앞장 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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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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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관광벤처 사업 육성 기반 마련에 앞장서겠다.”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14일 오전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광산업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사업이다. IT부문과 같이 세계적인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관광벤처 사업 기금조성과 특별법 제정을 통한 붐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한국관광 산업의 GDP 기여율은 7.6%로 OECD 평균 9.8%에 못 미친다. 국가경쟁력은 19위인데 비해 관광산업경쟁력은 31위에 불과하다"며 "특히 국가적 인식, 가격경쟁력, 관광인프라 부분 경쟁력이 가장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각종 지역축제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 세계 어느 나라도 관광 관련 행사가 취소된 사례가 없다”며 지난 3일 행정안전부의 원칙적 취소 방침에 대하여 정부의 관광산업 인식부족을 꼬집었다. 한편 행안부는 11일 입장을 바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실내공간에서 열리는 행사’에 대해서만 취소 또는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관광산업을 대변할 통합적 협의체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이 사장은 "관광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협의기구를 만들 계획"이라면서 "신종플루와 같은 문제가 생겼을 때 한목소리로 입장을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관광공사는 관광산업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하는 기구이며, 관광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중재자이자 머슴"이라면서 "여행, 숙박, 외식업계 등도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도 “한국인의 독특한 정서인 ‘기(氣․)흥․정(情’)을 중심으로 이미지 형상화 홍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토리텔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사장은 "한국의 독특한 내면적인 정서를 강조하고 실감할 수 있도록 방송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사장은 다른 나라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한국만의 관광 매력을 더욱 발굴할 예정이다.

‘왜 한국 관광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당위성과 체험 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해외 관광객을 한국으로 불러들인다는 계획이다.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를 예로 들며 ”세계적인 스타 쉐프를 초청, 한국음식 개발 이벤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또 다른 대안으로 독특한 자연환경을 위한 친환경 녹색관광과 한류․의료관광을 들었다. 윤용환 기자happyyh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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