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지난 2분기(7~9월) 세전이익 760억을 기록했다고 전달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93.4% 증가한 것이다. 단,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금액 손실로 전분기 대비 실적은 25.2% 감소했다.
수익증권 취급수수료 및 신종증권판매수수료를 합한 자산관리 수익은 전분기 225억에서 2분기 277억으로 23.1%, 투자은행(IB)부문 인수 및 자문수수료는 90억3600만원에서 136억으로 50.1% 증가하는 등 핵심 사업 부문에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리테일 주식중개 부문도 시장 거래대금이 전 분기 대비 7.1%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시장점유율(M/S)을 6.8%로 소폭 늘리며 지난 분기와 비슷한 1011억의 수익을 실현했다.
삼성증권 전략기획팀 이기훈 상무는 “올 초부터 마케팅 강화와 영업 시스템의 혁신을 꾸준히 전개해 온 결과, 고객 기반이 크게 확대되고 이익의 질 측면에서도 시황의 영향을 덜 받는 안정적 구조로 바뀌어가고 있다” 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 삼성증권 CMA 계좌수는 지난 1분기 65만개에서 73만개로 약 12% 증가했고 예탁자산 1억원 이상 거액고객도 전 분기 5만8752명에서 2분기 6만4809명으로 10% 늘었다.
투자은행(IB)부문도 KB금융지주 유상증자, 동국S&C등 대형 딜을 수임하고 기업공개(IPO)리그 테이블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폭의 실적향상을 보이고 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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