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한국기계산업대전, 성황리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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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0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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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억5000만 달러 규모 상담 이뤄져

   
 
2009 한국기계전 모습. (제공=한국기계산업진흥회)

국내 최대 기계류 전시회인 ‘2009 한국기계산업대전’이 지난 31일 5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폐막했다. 이번 기계산업대전은 한국기계전, 서울국제공구전, 금속산업대전 등 3대 전시회를 하나도 묶어 그 어느때보다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총 6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했으며, 두산중공업, 한광, 에이치케이알, 청우하이드로, 트럼프지엠비에이치(TRUMPF Gmbh), 하스 오토메이션(HASS AUTOMATION Inc) 등 한국, 독일, 미국, 대만, 스위스 등 31개국 900여 업체가 총 4100여 품목을 출품했다.

국내 기계업체들의 해외 판로 확대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5일간 총 13억5000만 달러 규모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중 1억2000만 달러는 연내 계약 성사가 예상된다. 또 기계 제품은 즉석 계약이 이뤄지기 어려운 만큼 향후 성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행사가 한창이던 지난달 27~28에는 중소기업의 신규거래선 발굴 및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16개국 102명의 해외 바이어와 332개 국내 기계업체가 참가한 수출상담회도 열렸다. 상담회에 참가한 한천석 강원B&E 상무는 “향후 2~3년 뒤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체별로 보면, 해수담수화 설비분야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한국형 최신 원자로인 ‘3세대 한국형 원자력 발전소 ARP모형’과 세계 최대규모의 담수 프로젝트 ‘쇼아이바 담수플랜트 모형’을 전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레이저가공기 생산업체인 한광 역시 초보자도 쉽게 운영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대화형 프로그램을 선보여 전 세계 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아울러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커팅장비분야 세계 선두 기업인 트럼프지엠비에이치는 최고속 이동과 낮은 에너지 소모량의 무인작업 제품을 선보였다. 트럼프지엠비에이치는 내년에도 대규모 참가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오는 2011년부터는 전시회 규모가 두 배 이상 커진다. 윤동섭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2011년 9월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준공에 맞춰 3000여 업체가 참가하는 국내 전시회 사상 최대 규모의 행사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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