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모하비 수소전지차 시승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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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0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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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배우 유지태 등도 체험단과 6개월간 시승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차의 수소연료전지차가 일반인 시승으로 상용화에 한걸음 다가선다.

기아자동차는 1일 서울 압구정동 국내영업본부 사옥에서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 시승 체험단으로 최종 선발된 5명의 고객에게 차량을 전달했다.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 시승 체험단은 이 달부터 내년 11월까지 각 6개월씩 출퇴근 및 업무용 등으로 차량을 시승하게 된다.

연료는 현대∙기아차의 양재 수소충전소를 비롯한 6개 지역 충전소에서 무상으로 충전할 수 있다.

지난 9월부터 진행된 이번 수소연료전지차 시승 체험단 모집에는 1만7천명이 넘는 운전자들이 응모해 수소충전소 접근성과 자동차 이용에 관한 설문을 통해 5명의 운전자가 선발됐다.

이번 체험단에는 원희룡 국회의원과 영화배우 유지태 씨도 함께 참여하여 6개월간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를 시승할 계획이다.

또 기아차는 청와대, 환경부, 등 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도 업무용 차량으로도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를 제공한다.

한편 이 날 열린 전달식에는 양웅철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장, 원희룡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준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 영화배우 유지태 씨 등이 참석했다.

양웅철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장은 이 날 전달식에서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는 성능과 안전성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현대·기아차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집약된 차”라며 “현대·기아차의 친환경 신기술을 고객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시승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승에 참가한 원희룡 의원은 “이번 시승 체험단이 국내의 녹색성장을 위한 기술개발 능력과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이자 저탄소녹색성장국민포럼의 공동대표이기도 하다.

기아차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FCEV)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물 이외의 배출가스가 없는 무공해 자동차다. 특히 독자 개발한 연료전지와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전용 부품들이 적용돼 뛰어난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또 지난 6월 미국 '수소연료전지 로드투어 2009(Hydrogen Road Tour 2009)' 에 참가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캐나다 밴쿠버에 이르는 2655km를 성공적으로 완주해 뛰어난 내구성과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2010년에 수소연료전지차의 시범운행을 200대 규모로 확대하고 2012년에 소량생산체제를 구축해 시범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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