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가격 담합이 잇따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1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는 지난달 25일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이 담합해 휴대폰용 소형 액정표시장치(LCD)의 가격을 올렸다며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대상은 국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대만 AU옵트로닉스, 청화픽쳐투브 등이다.
노키아 측은 소장에서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인위적으로 LCD 가격을 올려 휴대폰 가격 인상에 원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에는 미국 통신업체인 AT&T가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AU옵트로닉스 등을 대상으로 미국 내에서 LCD 패널 가격을 담합해 판매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경쟁당국이 LG디스플레이, 일본 샤프, 대만 청화픽쳐튜브 등 3개 업체에 대해 LCD 패널 가격 담합 혐의로 5억85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번 노키아의 소송 제기에 대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측은 "아직 소장을 받지 못해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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