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중국 거시경제 낙관...'더블딥 없다'

(아주경제 장경희 기자) 중국 경제가 향후 더블딥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인민은행은 '2010년 2분기 중국 거시경제상황 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향후 중국 경제가 둔화될 가능성은 크지만 더블딥에 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신화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27일 발표한 이 보고서에서 현재 중국 경제의 성장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 중국 경제의 기본적인 지표로 볼때는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최근 중국 경제의 둔화 속도가 급속해진 것은 기준이 되는 수치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와 동시에 부동산 가격의 억제와 지방 정부의 부채감축 및 통화팽창의 억제와 관리를 위한 거시경제 정책의 시행결과로 중국 경제는 구조조정을 통해 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중국 경제는 기본적인 경제 지표들이 보다 향상돼 거시경제의 발전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위안화 신용대출 잔여액 증가폭은 6월 18.2%를 기록, 총체적인 신용대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은행은 올해 중국 은행들의 신규대출 총액은 7조5000억위안을 넘지 않을 것이라며 부동산 대출 급증세의 둔화도 2개월 연속 나타나고 있어 4월 시행된 새로운 부동산 시장 규제 정책이 초보적으로 실효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올해 6월 위안화 환율 변동시스템의 변동 후, 환율도 기본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제수지와 금융시장의 개선을 촉진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올해 상반기 소비자물가(CPI)도 2.6%로 지난해 대비 3.7%P 늘어났지만 매년 물가상승의 최고점을 기록하는 6월 물가상승률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더불어 인민은행은 올해 중국 경제의 발전 추세를 낙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민은행은 향후 거시경제정책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유지해 거시경제 정책의 실효성을 늘리고 경제의 안정적 발전과 경제 구조의 조정 및 통화팽창의 관계를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지난해 강타한 세계적 금융위기와 더불어 올해 유럽 국가들의 채무 위기 등으로 인해 해외 무역환경은 여전히 복잡할 것이라면서도 기타 경제국들의 수요가 회복되고 있어 유럽채무위기가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zhangjx@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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