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때문에…" 스리랑카 전체 인구 중 5%가 이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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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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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수때문에…" 스리랑카 전체 인구 중 5%가 이재민

스리랑카 전체 인구의 약 5%가 지난 달 말부터 내린 폭우와 관련 홍수로 이재민 처지에 놓였다고 인도 주요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타임즈오브인디아, 힌두스탄타임즈 등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 지난 달 26일부터 쏟아진 폭우와 이에 따른 홍수 및 산사태 등으로 스리랑카 동부와 중부 지역에서 100만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18명이 숨지고 49명이 부상 당했으며 2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스리랑카 전체 인구가 2008년 기준 2천100만명으로 집계된 것을 감안하면 거의 5%가 이재민 신세가 된 셈이다.

   이재민 들 중 약 20만여명은 정부에서 마련한 약 500개의 캠프에 분산 수용돼 구호품을 지급받고 있으나 나머지는 그대로 침수 또는 파손된 집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스리랑카 인터넷 신문인 콜롬보페이지는 지난 달 26일부터 폭우가 이어졌으며 최근 나흘 사이에는 72cm의 강우량이 기록됐다고 보도했다.

   통상 스리랑카는 5월부터 9월까지와 12월부터 2월까지 한해 두 차례씩 몬순 기간을 겪는데 겨울 몬순때는 한 달 평균 강우량이 30cm이지만 올해는 단 하루에 30cm가 내린 적도 있을만큼 이례적인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스리랑카 정부는 침수 지역에 군 부대를 파견해 구호활동을 펼치는 한편 피해를 입지 않은 지역 국민들을 대상으로 기본 생활용품 기부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힌다 라자팍세 대통령까지 나서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구호 물품을 나눠줬으나 피해지역에 기상이 악화되면서 12일 대통령의 구호활동이 중단되기도 했다고 힌두스탄타임즈는 전했다.

   한편 스리랑카는 이번 홍수로 전체 농경지의 3분의1이 침수된 탓에 야채를 비롯한 식량 가격이 치솟고 있으며 전력난도 겹쳐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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