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망명 튀니지, 국회의장이 임시 대통령직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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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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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망명한 튀니지가 임시대통령 직에 국회의장을 임명했다.

튀니지 헌법위원회는 15일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대통령이 영구 축출됐으며 헌법에 따라 임시 국회의장이 임시 대통령직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헌법위원회 페티 압덴나더 위원장은 이날 국영TV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앞으로 45~60일 내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튀니지는 벤 알리 대통령 일행의 출국 과정에서 잠정 폐쇄됐던 영공을 이날 오전 재개방하고 국내 모든 공항의 운영을 정상화 했다고 관영 뉴스통신 TAP는 전했다.

튀니지에서는 부정부패와 고물가, 고실업률 등으로 지난해 12월부터 한달 간 반정부 시위가 이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60여 명이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희생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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