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로 상인 등 10여명이 매몰됐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으며 주민 곽모(79.여)씨와 이모(62.여)씨 등 주민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사고가 나자 인근에서 제설작업을 지원하던 육군 23사단 장병들이 신속하게 구조에 나서 구조작업에 큰 도움이 됐다.
소방 당국은 사고 직후 가설지붕의 추가 붕괴에 대비해 주민 200여명을 대피시킨 뒤 추가 매몰자에 대한 인명 구조활동을 벌였다.
이날 붕괴된 삼척 중앙시장 가설지붕은 가로 10m, 세로 30m 크기의 철골 조립식으로 된 플라스틱 재질의 비가림 시설이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지붕이 무너지면서 다친 주민 7명을 구조했으며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다”며 “추가 매몰 여부를 확인 중이나 아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척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140~160㎝가량 내린 눈이 포근한 날씨에 녹아 한쪽으로 쏠리면서 지붕이 무너진 것 같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삼척 중앙시장은 1975년 남양동 일대에 조성돼 지역 중심상권 구실을 했으나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위축됐다가 2002년부터 55억9000만원을 들여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이었다.
또한 삼척 중앙시장은 이번 폭설로 37개 상가 모두가 피해를 보았으며 시장내에서 내의와 잡화류를 파는 전정자(70) 할머니가 이에 대한 복구비로 1억원을 기부한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