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회장, 노조 간부 등 KT 임원 150여명, 자사주 단체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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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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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KT 임원들이 단체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나섰다.

KT는 이석채 KT 회장이 4960주를 주당 4만199원에 매입하고 석호익 KT 부회장은 1220주를 주당 4만872원에 사들였다고 22일 공시했다.

금액으로는 이 회장은 2억여원, 석 부회장은 5000만원에 이르는 규모다.

이상훈 기업고객부문 사장과 서유열 홈고객부문 사장이 각각 1000주씩 매입하고 김한석 글로벌사업본부 부사장이 610주를 사는 등 지난 21일까지 상무보 이상 임원 146명(상무 이상 50명)이 5만900여주를 매입했다.

KT 관계자는 “회장과 부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회사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것으로 현재 KT의 주가가 내재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됐고 앞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T 노동조합 간부들도 자사주 매입에 뛰어들었다.

김구현 KT 노조위원장은 이날 발간한 노보에서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일은 조합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일과도 매우 밀접하다”며 “전 조합 간부가 KT 주식 매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KT에서는 지난해 4월에도 임원 47명이 자사주 2만6580주를 매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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