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아카몬 한국지엠 사장이 한국 주도로 개발한 미래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미래'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 김형욱 기자) |
안쿠시 오로라 한국지엠 판매·마케팅 부사장이 4월 출시되는 '쉐보레 캡티바'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 김형욱 기자) |
특히 앞에는 쉐보레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한 스포츠카를 내세우고, 뒤에는 양산형 패밀리카를 선보이며 다양한 이미지 전략을 구사해 눈길을 끌었다.
전면에 내세운 건 이번에 세계 최초 공개된 콘셉트카 ‘미래(Miray)’. 이 차량은 한국어 단어를 그대로 영문화 한 미래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로, 실제 서울 논현동 한국지엠 선행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개발을 주도했다.
전형적인 2인승 오픈탑 스타일에 과거 스포츠카의 향수와 미래형 스타일이 복합적으로 가미됐다. 수직으로 열리는 시저(Scissor) 도어도 인상적이다.
성능 면에서도 1.5ℓ 터보차저 엔진과 전기모터가 주행 상태에 따라 모드를 달리 해 높은 연비와 폭발적인 힘을 고루 갖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미래’는 작은 차체에서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동시에 환경까지 고려했다”며 “쉐보레의 글로벌 기술과 미래 디자인의 완벽한 조화”라고 소개했다.
그 밖에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쉐보레 볼트나, 연내 국내 출시 예정인 정통 스포츠카 콜벳도 소개했다.
이들 차량은 판매 규모면에서는 적지만 쉐보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국지엠은 3월 초 쉐보레 브랜드 론칭과 함께 스포츠카 ‘쉐보레 카마로’를 출시한 바 있다.
한국지엠은 이들 차량을 앞세운 뒤 실제 판매될 실용적인 신차를 소개하며 이미지 제고와 함께 판매량 증대도 꾀했다.
먼저 내달 출시 예정인 윈스톰 후속 모델 ‘쉐보레 캡티바’와 상반기 출시 예정인 ‘쉐보레 크루즈 해치백’(옛 라세티 프리미어 해치백)을 전시했다. 캡티바는 2.2ℓ 디젤 엔진 및 2.4ℓ 가솔린 엔진에 6단 자동/수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아울러 지난해 말 출시한 준대형 세단 ‘알페온’에 ‘엔진 스타트-스톱’ 기능을 더해 약 30%의 연비를 개선하는 ‘알페온 e어시스트’ 모델도 선보였다. 이 모델 역시 올 하반기 국내 출시된다.
회사는 그 밖에도 행사기간 중 이달 새롭게 바뀐 ‘쉐보레 스파크(마티즈)’, ‘쉐보레 크루즈(라세티)’ 등 신차 등 총 22대의 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
마이크 아카몬 한국지엠 사장은 “미래 성공의 열쇠는 바로 새 브랜드와 신제품”이라며 “한국지엠은 올 초 유래없는 신차 3종을 성공리에 출시했으며 앞으로도 이 성공 신화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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