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일본의 총리 보좌관인 호소노 고시(細野豪志)는 3일 기자회견을 통해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물질 누출을 수개월 내에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후쿠시마 원전이 위기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약간 진정되고 있다"면서 "적어도 수개월 내에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지 않도록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을 품고 있는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드는 것을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바다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조속하게 조사해 국민에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원전 2호기의 터빈 건물 지하에 고여 있는 대량의 오염수를 가능한 한 빨리 제거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쿄전력은 2일 바다로의 직접 유출이 확인된 2호기의 전력케이블 보관 시설에 고여 있는 오염수를 차단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오염수에서는 시간당 1천 밀리시버트가 넘는 방사선이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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