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빈 라덴 사살" 공식 발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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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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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9·11 테러의 배후 인물로 지목돼왔던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됐다고 이날 밤 공식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자정 무렵 백악관에서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발표한 성명을 통해 "빈 라덴이 파키스탄의 아보타바드에서 이날 미군 특수부대의 공격을 받고 교전 도중 사살됐으며, 그의 시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오바다 대통령은 작전 과정에서 미군이나 민간인의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오바마는 미 정보 당국이 지난해 8월 빈 라덴의 파키스탄 내 은신처에 관한 믿을만한 단서를 확보하고 이를 추적해왔다. 지난주에 빈 라덴의 제거 작전을 단행할 충분한 정보가 확보됐다고 판단한 오바마 대통령은 작전 개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빈 라덴의 사망에 대해 테러와의 전쟁에서 가장 중대한 성과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하고 "이제 정의가 실현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빈 라덴의 제거가 이슬람권을 향한 전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빈 라덴의 사망으로 테러와의 전쟁이 종료된 것이 아니다"며 빈 라덴의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가 미국을 향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에 앞서 조 바이든 부통령이 의회 지도부에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을 브리핑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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