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브라질 정부, 아마존 대형 댐 건설 승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6-02 12: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015년부터 전력 생산 예정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브라질의 환경 당국이 아마존 지역의 대형 댐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연방 환경부 산하 환경·재생가능자원연구소(Ibama)는 이날 북부 파라 주(州) 싱구 강에 벨로 몬테 댐을 건설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에지손 로바웅 에너지부 장관은 댐 건설에 190억 헤알(약 12조9000억원)이 투입될 것이라면서 "예정대로 2015년부터 벨로 몬테 댐에서 전력 생산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벨로 몬테 댐은 중국 싼샤 댐과 브라질-파라과이 국경에 걸쳐 있는 이타이푸 댐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규모로, 완공되면 1만1200㎿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과 현지 원주민들은 그동안 벨로 몬테 댐이 건설되면 환경파괴는 물론 4만여 명에 이르는 주민의 삶터가 수몰된다며 반대해 왔다.

이와 관련, 미주 지역 국제기구인 미주기구(OAS)는 지난 4월 초 벨로 몬테 댐 건설 계획 중단을 촉구했으며, 브라질 정부가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마찰을 빚었다.

이에 앞서 브라질의 한 판사는 지난 2월 건설 허가 과정에서 환경청이 29개 항목에 이르는 기준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며 공사 중단을 지시했으나 연방법원이 "댐 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모든 요건을 충족할 필요는 없다"며 정부의 손을 들어주는 등 댐 건설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