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나온 공 전 의원은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한 뒤 “조사가 끝난 뒤 말하겠다”며 조사실로 들어갔다.
검찰에 따르면 공 전 의원은 지난 2005~2008년 삼화저축은행 신삼길(53.구속기소) 명예회장한테서 여동생을 통해 매달 500만원씩 총 1억8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7일 공 전 의원의 여동생을 소환해 돈을 받은 경위와 사용처, 돈을 받는 과정을 공 전 의원이 알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공 전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피의자로 바뀔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두고 있으며 여동생이 삼화저축은행으로부터 거액을 받아온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전해졌다.
공 전 의원의 여동생은 검찰 조사에서 “금융시장 조사 등에 관한 용역 컨설팅 계약을 맺고 받은 돈”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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